김해에 50만평규모 실버산업단지
산단공, 의료기기 업체·의생명연구센터등 유치부산과도 산학연 연계 '실버산업 메카'로 육성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경남 김해시에 의료기기ㆍ장비 관련 업체와 의(醫)생명융합산업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부산~김해를 잇는 '실버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김해시와 공동으로 주촌면 일원 50만평에 산업단지를 조성, 오는 2008~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500여개 회사를 입주시킬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산단공은 김해산업단지에 2012년까지 3,170억원을 투입해 ▦김해시가 특화산업으로 선정한 실버산업 중심의 의료기기ㆍ장비 및 관련 전기전자ㆍ기계업체들이 입주할 산업용지 21만평 ▦연구개발ㆍ물류ㆍ주거 등 지원용지 19만평 ▦공원녹지ㆍ공공용지 10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김해시는 인제대와 공동으로 2008년까지 2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비지원ㆍ창업보육ㆍ시험생산시설 등을 갖춘 의생명융합산업연구센터와 정밀기기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기업ㆍ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연계, 산학연관 네트워크와 고령친화용품 시험인증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부산~김해를 잇는 실버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단공은 21일 김해시와 산업단지조성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거쳐 2006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해산업단지에는 의료기기ㆍ장비업종을 중심으로 500여 업체가 입주해 3조4,700억원의 생산, 1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은 "김해산업단지는 클러스터 사업 개념을 적용해 입주업체들이 긴밀한 산학연 협력 아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부산ㆍ경남 지역 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9/20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