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 전경

SetSectionName(); 보금자리주택 예정지 부동산 시장은 지금… 기대감 높지만 거래는 한산대부분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여보상가도 시세이하 전망… 문의 뜸해1·2기 신도시급 주거지 부상 가능성실수요자는 적극적으로 청약 해볼만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김경미 기자 kmkim@sed.co.kr 하남 미사지구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가 서울 세곡ㆍ우면지구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등에 그린벨트를 풀어 보금자리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이들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보금자리주택지역은 분당이나 동탄 등보다 입지조건이 유리해 주변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토지수용보상가 역시 시세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거래 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는 “실거주기간과 의무이용기간 등을 고려하면 외지인이 당장 투자에 나서기는 근본적으로 어려운 구조”라며 “보상가의 기준이 되는 수용기준일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 투자자가 나서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범지구 아직은 ‘썰렁’=12일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는 4개 지구의 부동산시장은 조용한 모습이다. 기존에 토지나 집을 보유한 원주민들의 문의전화만 간간이 걸려올 뿐 투자상담전화는 거의 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564만6,000㎡의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하남 미사지구는 정부의 개발계획 발표 후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장수공인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용 예정지역의 땅값은 그린벨트로 묶인 곳이 3.3㎡당 150만~300만원, 그린벨트에서 풀린 곳이 3.3㎡당 500만~1,500만원선”이라며 “시세차익을 보기 어려운데 땅투자에 나설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된 곳들 중 최고의 요지로 평가 받는 서울 강남 세곡지구 역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땅 주인들의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다. 세곡지구 토지는 현재 3.3㎡당 200만~300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된 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곡동 미래공인의 한 관계자는 “토지수용이 시작되려면 앞으로 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땅값보다 비싸게 수용된다고 하면 투자수요가 붙겠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매매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지구별로 대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비닐벨트’에 묶여 각종 개발이 묶여 있던 이들 지역에 대규모 주택이 들어서면 주변지역 땅값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남 부터공인의 한 관계자는 “당장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사업이 첫 삽을 뜨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택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 나설 만=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은 토지매입을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치와는 별도로 실거주 측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데다 지구별로 생태전원마을ㆍ레저단지 등 특화개발계획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철 단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입지가 좋은 부지를 골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주택이 많이 들어선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커뮤니티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보완하면 1ㆍ2기 신도시에 못지않은 주거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 역시 “이들 지역은 도심접근성과 더불어 쾌적한 주거환경 등 장점이 두드러져 강남 대체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체계적 청약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는 9월 첫 공급되는 시범지구의 보금자리주택물량은 총 4만4,000가구로 이 중 3만가구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분양주택 1만2,000~1만5,000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되고 나머지 1만5,000가구는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공공임대, 시프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2011년 일반공급될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무주택자들은 9월 진행되는 사전예약 신청접수에서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되는 지역우선물량을 먼저 노려볼 필요가 있다”며 “중대형 주택은 청약가점이 유리한 유주택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