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KT 'LTE 워프'

음성통화·데이터 제공량 최대 2배 늘려


KT는 보다 빠른 네트워크 개념을 적용한 'LTE 워프(WARP)'로 통신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워프는 '휘다' 혹은 '휘게 만들다'는 의미의 단어로 우주 공간의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우주선을 목표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는 공상과학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기술이다. KT는 LTE의 빠른 데이터 전송기술을 워프에 빗대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KT는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늦게 LTE를 시작했지만 속도·서비스의 2가지 핵심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이달초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해 무서운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는 KT의 LTE 워프는 고객요구에 맞는 서비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최대 1만분의 망내 무료 음성통화를 비롯해 지난 4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이전 대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려 국내 최대 수준의 음성과 데이터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음성통화 사용이 많은 중장년층의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빠른 성장은 LTE 워프의 기술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KT는 기존 3G망에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적용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은 80%, 경계지역 전송속도는 2배이상 향상시켰다. 이같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LTE 분야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LTE 월드 서밋(World Summit) 2012에서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TE 워프용 특화 콘텐츠도 다양하다. KT의 LTE 가입자들은 스마트폰 전용 디지털 음악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지니'를 월 4,000원에 스트리밍과 전용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올레TV나우'를 통해 50여 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1만9,000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도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LTE 워프의 가상화 기술을 통해 가입자들은 최고 속도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현재 증가 추세를 봤을 때 올 한해 가입자 40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