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이션 우려 갈수록 커져

내년 1분기 이후나 둔화세


중국 물가가 11월에도 급등세를 지속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罔)에 따르면 중국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거시경제보고’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4.8% 가량 급등해 27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CICC는 CPI 급등세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CICC는 “지난 2003~2004년과 2007~2008년 과거 2차례 중국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 주기를 감안할 때 이번 인플레이션도 내년 1분기가 지나면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ICC는 또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짐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향후 6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2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2차례 올리는 등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CICC는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종전 10%에서 10.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CICC는 “통화긴축 효과는 내년에야 나타날 전망”이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은 9.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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