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수혜 키워드 카드·웰빙·여행

빅솔론·인터로조 등 가장 큰 특수 기대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수혜주의 키워드는 ‘신용카드ㆍ웰빙ㆍ여행’ 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난데다 중국 정부가 과거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진작으로 성장의 중심축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중국의 춘제와 관련해 우선 주목되는 것은 신용카드 관련 업체다.

중국 최대 쇼핑 기간인 춘제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중국 당국도 소비 진작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기준 중국인들의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 발급량 중에서 신용카드 발급율은 10%에도 못 미치지만, 지난 2006년 말과 비교해서는 10배 이상 늘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용카드 영수증을 출력하는 미니프린터 전문 생산업체인 빅솔론을 수혜주로 꼽았다. 빅솔론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11.6%에 달한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콘택트렌즈 전문업체인 인터로조와 중국 내 임플란트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춘제 기간에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의 입국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파라다이스와 같은 카지노 업체와, 호텔, 여행업계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춘제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6만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외에도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하이비젼시스템ㆍ베이직하우스ㆍ오리온 등도 춘제 수혜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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