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듯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인터넷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로봇이 우선 상용화될 것입니다” 오사카 소재 로봇벤처인 브이스톤(Vstone)의 야마타 노부오(大和信夫ㆍ사진) 사장은 향후 지능형 로봇산업의 전망을 이렇게 말했다. 브이스톤은 이 회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비전넥스타’가 2004과 2005년 로보컵대회 휴머노이드 축구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비전넥스타의 개발자는 오사카대학의 석사과정 학생으로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성공케이스로도 주목을 끌었다. 그는 향후 로봇생산 전략으로 “이미 (아시모 같은) 걷고 뛰는 것은 일반화 돼 있다”며 “지금은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 그리고 적당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로봇을 사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시티 구상에 대해서도 “로봇은 여러 부품과 기술이 필요한데 로봇시티의 경우 교통중심지에 위치하고 연구자가 한데 모여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오사카가 로봇도시로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외국인(바이어)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 로봇부품이 일본 로봇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어 관심이다. 야마타 사장은 “(한국)로보티즈사의 모터가 비전넥스타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며 “일본 부품보다 비싼데도 한국산이 성능이 좋아 사용한다”고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