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유로존 자구노력 강조 "성장과 일자리창출이 최우선 과제"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 모인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유럽발 금융위기를 해소키 위해 유로존 국가들의 자구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최대 현안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구제 금융재원을 4,65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G20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과 선언 이행을 위한 공약사항을 담은 '로스 카보스 성장과 일자리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이틀 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유로존 국가들이 지역 통합과 안정을 보호하고 국가채무와 은행 간 악순환을 깨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취할 것"이라며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서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정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즉각적인 설립과 스페인의 은행 자본확충 지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차원에서 위기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정상들은 재정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성장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재정 긴축속도를 차별화 하기로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선진국들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시장중심의 환율제도, 일자리 창출, 글로벌 수요확대 등 국가별 과제를 제시했다.

정상들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있는 성장은 G20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걸쳐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을 통한 세계 경제 회복을 전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 구제금융재원을 4,650억달러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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