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공공분양을 통해 원가대비 평균19%, 최고 52%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은 12일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택공사가 건설중인 11개 택지개발지구 분양아파트(33평형 기준)의 추정원가와 분양가를 비교분석한 결과 평균 19.3%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고 주장했다. 지구별로 보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인천삼산지구의 경우 평당 추정원가가 385만원인데 반해 분양가는 585만원을 기록해 평당 수익률이 약 52.1%에 달했다. 다른 지구의 수익률은 고양풍동이 41.5%(추정원가 평당 433만원, 분양가 613만원)이었고 용인동백 35.2%, 인천논현 28.5% 등이었다. 포천송우지구의 경우 추정원가는 평당 358만원이었으나 분양가는 317만원으로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주택공사는 포천송우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지구에서 33평형 아파트를 분양해 3천344억원을 벌어들였다"면서 "고가분양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택공사는 "정 의원측이 표준건축비를 토대로 분양원가를 추정했으나표준건축비에는 주차장 등 부대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건축비는 더 많이 든다"면서 "택지비의 경우도 조성원가에 금융비용 등이 추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차이가많이 난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