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내년에 석유 부문 자회사인 'NH-OIL'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NH-OIL은 전국 회원조합들이 운영하는 주유소를 총괄하며 석유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농협 조합은 농업용 면세유 공급 등을 위해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개별적으로 정유사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자회사가 생기면 농협중앙회가 일괄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조합 주유소에 공급하게 된다.
농협 주유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1개이며 농협은 이들 주유소에 단계적으로 'NH-OIL' 간판을 달 계획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내년 중 정유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주유소 200여곳, 연말까지 새로 문을 열 NH-OIL 주유소 50여곳, 내년에 신설될 주유소 40곳 등을 합치면 내년까지 300여개의 NH-OIL 주유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