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멀티미디어보드 업체인 가산전자가 8일 한미·한일·조흥은행 등에 돌아온 어음 8억6,0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가산전자는 IMF 한파에 따른 PC업체들의 무더기 부도와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오다 결국 부도를 냈다.
특히 최근 두인전자에 이어 가산전자까지 무너져 국내 멀티미디어 보드업체들이 사실상 사라지게 됨에 따라 PC용 보드제품은 대부분 대만 등 수입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가산전자는 지난 90년 창업 이후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 멀티미디어보드 산업을 대표해왔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