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대형 유조선에서 직접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해상계류시설(SPM)을 추가로 건립한다.
24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상공장 인근 해상에 두 번째 SPM을 건설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완공,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시간당 4만배럴(약 635만ℓ)을 처리하는 1호기와 비슷한 규모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유 200만배럴(약 3억ℓ)을 실은 유조선에서 작업한다면 48시간 정도 걸리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1980년에 설립된 1호기가 노후화됨에 따라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SPM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M은 바다에 떠있는 대형 유조선에서 원유를 빼내 육지의 원유저장탱크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