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2015년 컴팩트세단으로 한국 시장 공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오는 2015년께 콤팩트 세단을 출시하고 한국 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블랙홀 재규어랜드로버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0일 강원도의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13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에서 "2015년 엔트리급 콤팩트 세단을 전세계에서 출시하고 한국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재규어 차종은 주로 F-TYPE 등 스포츠카나 XJ 등 럭셔리 세단이었다.

새 콤팩트카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새로 개발한 '지능형 알루미늄 구조(iQ[AI])'를 바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iQ[AI]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모듈형으로 설계돼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블랙홀 사장은 "소비자들이 재규어의 자동차를 타보기만 한다면 분명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 콤팩트 차량이 2015년 내로 국내에서도 출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더 작은 크기에 가격을 낮춘 C 세그먼트 차종을 출시해 국내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BMW 3시리즈, 아우디 A5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 재규어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비중 높은 시장이다. 한국보다 재규어가 더 많이 팔리는 시장은 영국ㆍ미국ㆍ중국 등 한국보다 훨씬 규모가 더 큰 시장뿐이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국내 판매량 증가율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60%로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량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한다. 블랙홀 사장은 "내년까지 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판매대수는 3,318대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