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전망 시나리오(분석: 수석 이코노미스트 김한진·金漢進)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종합주가지수는 최저 610포인트, 최고 1,360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시나리오1은 미국 경제가 하강하면서 아시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국내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서는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경우다. 이 경우 올해 한국경제의 실질 GDP성장률은 7% 내외이나 2000년에는 4%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시나리오1에서는 2000년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EPS)를 1,200원 미만으로 보고 종합주가지수 변동폭은 610~860포인트로 전망했다.
시나리오2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중국등 아시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경우다. 구조개혁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내 금리는 하반기에 추가로 하락하고 장기금리도 안정세를 나타낸다.
이 경우 2000년 한국의 실질 GDP성장률은 4.5%이상이 되고 소비자물가는 3.5%미만,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7~9%대에서 안정세를 나타낸다.
시나리오2에서는 상장기업 EPS를 1,500원내외로 보고 종합주가지수 변동폭은 790~1,150포인트로 전망했다.
시나리오3은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미국 경기가 저인플레 유지에 성공하고 99년이후에도 양호한 기업수익을 나타낸다. 아시아 경제는 재고조정에 이어 4·4분기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활력을 되찾는다.
국내 경제는 대우그룹의 신속한 처리로 재정, 통화부담이 최소화되고 기업이익의 호조세가 지속된다. 2000년 EPS는 1,800원이상이 되고 종합주가지수는 최저 950에서 최고 1,360포인트까지 상승한다.
金수석은 『향후 장세의 핵심은 국외요인으로는 미국, 일본의 경기변동, 국내요인으로는 대우처리가 될 것』이라며 『시나리오2처럼 미국 경제가 2%정도 성장하고 주가도 10~20%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초까지 국내 증시가 수익성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진행된다면 유동성 장세가 다시한 번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