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오는 10일 정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소집 당일인 10일에는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 중 국내파 10여명만 모인다. 김영광과 오범석ㆍ김동진ㆍ김치우ㆍ이승렬ㆍ김정우ㆍ조용형ㆍ구자철 등이다. 해외파 12명 대부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는 국내파는 일정에 따라 합류한다.
해외파 중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이르면 10일 대표팀에 가세한다. 이어 9일 자정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또는 12일 귀국한다.
15일 프랑스 리그1 최종전이 예정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과 15일 전반기를 마치는 러시아 톰 톰스크의 미드필더 김남일, 15일과 16일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16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뛰지 못한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안정환(다롄 스더)과 일본 J2리그 소속인 김보경(오이타)은 29일과 6월13일 전반기를 마치지만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당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과 부상 선수를 고려한 추가적인 2∼3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22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