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18일 인도의 사하라파워와 90억달러를 투입해 인도 오리사주에 6,000㎿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000㎿ 중 1단계에 해당하는 1,200㎿ 석탄화전 건설과 운영을 함께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에 추가적으로 4,800㎿ 용량의 발전소사업에 합의했다. 동서발전은 오는 10월 말까지 부지를 모두 확보하고 전력판매계약도 연내 70% 수준을 달성하면 내년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시점은 2016년 하반기다.
건설비용의 경우 70%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되고 나머지는 동서발전과 사하라파워, 기타 주주들이 충당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생산된 전력을 25년 동안 팔아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리사주 화력발전소는 동서발전이 해외에 짓는 화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발전소 건설ㆍ운영기술이 인도 전력시장에 접목될 경우 향후 막대한 전력판매 수입과 인도 내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