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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도전에 나이는 잊으세요"
9세 미용사 이인주양·76세 제과기능사 조화현씨 화제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이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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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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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도전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적어도 이들에게 물어보면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올해 9세로 최연소 미용기능사자격증을 따낸 이인주양과 최고령으로 제과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한 76세의 조화현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들이 미용일반기능사와 제과기능사 분야에서 각각 최연소와 최고령 자격증 취득자로 기록됐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안성초등학교 3학년인 이양은 미용사인 어머니(김희경∙31)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미용기술을 익혔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놀이터 삼아 지내면서 파마ㆍ핑거웨이브 등 숙련을 요하는 미용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다. 미용기능사자격증 도전은 그의 손재주를 눈여겨본 어머니의 권유로 1년 전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진 것. 손재주가 좋아 실기시험은 두번 만에 통과했지만 이양은 이달 초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까지 필기시험에서 무려 여섯 차례나 떨어졌다.
그런데 정작 이양은 어려운 용어보다는 자신의 작은 키와 손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애를 먹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양은 "키가 작아 받침대를 놓고 실기시험을 봤다. 특히 가위가 커서 실기시험을 볼 때 손가락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최고령으로 제과기능사자격증을 따낸 조씨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케이스다. 7년 전 디스크 수술로 몸이 성하지 않았던 조씨는 건강을 이유로 주위에 기대는 것이 싫었다. 그는 허리에 보조기를 차면서까지 3년 동안 관련 기술을 익혔고 네번의 실기시험 도전 끝에 제과기능사자격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조씨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손동작이 느려 고생했다"면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며 배움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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