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수년간 1,800~2,100 수준의 장기 박스권에 갇히며 펀드 투자자들은 지수가 2,000을 넘기면 반사적으로 돈을 빼고, 2,000 이하에서는 자금을 넣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지수 하락에도 펀드에 선뜻 투자자금을 넣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하루 평균 429억원가량이 순유입됐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800~1,900대를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미지근한 유입세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연초 이후 처음 1,900선이 붕괴됐던 지난달 21일만 해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2,626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저가 매수세가 활발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