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지공업(대표 홍권표)이 상호를 변경하고 정보통신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동신제지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주)피앤텍(PNTech)으로 변경하고 정보통신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16일 정보통신업 진출의 일환으로 음향카드 및 비디오 CD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비오를 인수해 최근 사명을 소리샘텔레콤으로 바꿨다.
동신제지는 소리샘텔레콤외에 중견 정보통신업체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동신제지 관계자는 『기존 제지사업의 기반위에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21세기 첨단 하이테크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바꾸게 됐다』며 『앞으로 정보통신부문의 매출비중이 제지부문을 웃돌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인수한 소리샘텔레콤이 최근 중국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리샘텔레콤은 최근 중국의 희은길전자와 비디오 CDP(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를 내장한 노래반주기 2만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액은 2천만달러(약 1백80억원)에 달하는 큰 규모이다.
동신제지 관계자는 『소리샘텔레콤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으로 우선 경기도 부천에 있는 노래반주기 생산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며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