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시장에서는 이틀째 약세에 따른 개인들의 반발매수세가 일어나면서 강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한때 16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기관 및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마이너스 6포인트 이상 밀리는등 등락장세를 보였다.오후들어 선물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및 투신사들의 매도강도가 약화되면서 18.10포인트까지 상승한 지수는 이익실현물량에 밀려 결국 전날보다 13.52포인트 오른 973.3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엔화강세와 함께 한빛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전날 외국인들이 선물을 1,900계약 이상 순매수한 게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시켰다.
외국인들은 이날 1,25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들은 1,25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권들은 이날 1,07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이틀째 큰 폭의 매도행진을 보였다. 개인들은 2,0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종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종금, 어업, 종이제품, 육상운수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수상운수, 운수창고, 의복업등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LG반도체, 삼성전기등 최근 강세를 보인 자동차, 반도체, 디지털TV 수혜 종목들이 차익매물로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삼성중공업은 1,881만주의 거래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한국타이어, 현대전자, 삼성항공등도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9개를 포함해 552개 종목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