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후 경유차량에 지원한 매연저감장치의 불량률이 7.8%에 달해 최근 3년간 200억원 넘게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재준(민주ㆍ고양2)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3만1,537대, 2009년 1만8,494대, 올해 2만3,422대 등 최근 3년간 7만3,453대의 노후 경류차량의 매연저감장치 부착에 2,600억여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샘플조사결과 지난 2008년 2,478대 중 195대, 지난해 1,462대 중 129대, 올해 1,024대 중 65대 등 모두 4,964대 가운데 7.8% 389대의 저감장치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불량률을 전체 지원차량에 적용했을 경우 3년간 202억원 가량 예산을 낭비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특히 매연저감장치 부착으로 3년간 면제받은 환경개선부담금도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