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주들의 주가가 잇따른 영업정지 소식에도 불구하고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솔로몬저축은행 주가는 3.12% 오르며 1만8,200원으로 마감,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일저축은행 주가는 8.33%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진흥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도 각각 0.98%, 2.7%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푸른저축은행 주가도 3.79%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신민저축은행도 3.13% 급등했다.
이날 포항의 경북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받는 등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가 잇따르고 있지만 저축은행주들에 크게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국에 저축은행이 110개에 달하는데다 저축은행들 간에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고 지방의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는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문제와 저축은행의 PF 대출에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아파트 분양률이 예상보다 좋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원열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도 저축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