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미리 써보니 "화면은 또렷… 카메라는 앞뒤로 찰칵"

아랫 부분 잡아도 통화 안 끊겨… 3GS와 유심 호환 안돼


SetSectionName(); 아이폰4, 선명한 화질ㆍ동영상 편집기능 '최강' 포털 사이트 작은 글씨까지 또렷… 장소에 따라 수신불량 불가피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예약 희망자들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출시 한 달여 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폰4. 공식 출시일인 10일 아이폰4를 손에 넣은 초기 예약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선명한 화면과 애플 앱스토어의 풍부한 콘텐츠, 강력한 동영상 촬영 및 편집기능 등은 기존 아이폰3GS 사용자들조차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PC 만큼 선명한 화질= 여타 스마트폰과 비교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아이폰3GS보다 4배나 선명한 화질. 애플이 아이폰4를 위해 채택한 레티나(Letinaㆍ망막)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기술력을 실감케 했다. 굳이 ‘2.54㎝당 326픽셀의 픽셀 밀도’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색상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주요 포털 사이트를 PC 버전으로 띄워놓고 봐도 작은 글씨들이 확대할 필요 없을 만큼 뚜렷하게 보였다. 아이폰3GS는 어두워서 어떻게 봤을까 싶을 만큼 밝다. ◇강력한 카메라 기능= 뒷면과 앞면에 자리잡은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조명은 아이폰4의 최대 강점으로 꼽을만 했다. 고화질 사진ㆍ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기능도 다양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 했다. 우선 카메라를 켜면 터치 한 번으로 플래시나 사진ㆍ동영상 등 촬영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상단의 ‘HDR’ 표시를 터치하면 사진이 연속으로 3장 찍히는데, 단순한 연속촬영이 아니라 곧바로 세 장의 사진을 합성해 최상의 품질을 갖춘 사진을 만들어준다. 각 사진마다 빛이 반사되거나 어두운 부분을 수정해 다시 찍을 필요조차 없앤 것. 또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4.99달러짜리 ‘아이무비(iMovie)’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간단하고도 화려한 편집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선택한 후 아이무비가 제공하는 테마를 선택하면 테마에 따라 자동편집된 버전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스’ 버전을 선택하면 TV 뉴스처럼 편집된 화면과 자막 등이 뜨는 식이다. 원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마음대로 연결하고 동영상의 경우 어느 부분을 몇 초간 삽입할지, 어떤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할지도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은 지켜봐야= 애플이 아이폰4를 통해 야심차게 선보인 ‘페이스타임(Facetime)’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쓰일지 불확실하다. 이미 대부분의 일반 휴대전화에도 영상통화 기능이 탑재돼 있긴 하지만 이용자들이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무선랜(와이파이) 이용 가능 지역에 있을 때만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 다만 페이스타임이 기존의 영상통화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비춰지는 수신자 화면을 보기 편하게 손가락으로 드래그해 옮길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 대신 뒷면의 카메라로 바꿔 주위 풍경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데스 그립’ 국내서도 발생= 아이폰4의 왼쪽 하단부를 손으로 쥐면 나타난다는 수신불량(death gripㆍ데스 그립) 문제는 한국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해본 결과 수신상태를 나타내는 왼쪽 상단의 막대가 5개에서 2개, 1개까지 줄어들면서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상대방의 음성이 멀게 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하단부에서 손을 떼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휴대전화 주파수 수신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수신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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