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前총재아들 정연씨등 정치권인사 포함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9일 최씨가 사용해온 개인 e-메일 계정 4개에 대한 감청영장을 지난 7일 발부받아 전면 검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편지를 주고받은 발.수신자와 내용을 추출,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 e-메일은 삭제돼 있는 것으로 파악,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e-메일을 주고 받은 인사중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 정연씨와 최씨의 동업자 이모씨 등을 비롯,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최씨의 e-메일 송수신을 전담했던 회사 여비서 등을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씨의 변호인을 상대로 최씨가 평소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녹취한 것으로 알려진 라면상자 2개 분량의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 재작년 7월 유상부회장과 김홍걸씨간 면담 이후 유회장의 지시로 홍걸씨와 벤처사업과 관련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 포스코 계열사 사장 이모씨와 포스코 해외통상팀 간부 이모씨 등 2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유 회장을 10일중 소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