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이것이 승부수] 신용카드 - 국민카드

국민카드(대표 주영조)는 올해 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국민카드는 ▲가치경영 ▲수수료 현실화 ▲전사적 리스크 관리 ▲토털마케팅 등을 4대 키워드로 올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시장의 격랑을 헤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와 신용경색으로 인한 연체율 급등, 부대업무비율 준수조치로 인한 영업 환경 위축, 대기업 및 금융지주사의 신규카드업 진출로 인한 경쟁심화, 소비자권익 강화에 따른 신용카드사 책임 확대 등을 겪었다. 신용카드업계에 많은 제재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업계 수위를 논하기 보다는 자사의 건전성을 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이 신용카드사의 주요 사안으로 등장했다. 국민카드는 이런 업계 상황을 감안, 2003년을 `가치경영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가치 실현 및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업계 선도기업의 위상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구축한 고객관계관리(CRM)를 기반으로 일대일 고객 밀착관리를 실현하고 앞서가는 인터넷서비스를 통한 완벽한 365일 24시간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깃마케팅을 통한 고정 고객화를 유도, 지난 98년 이후 5년 내내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선정 고객만족도 1위 수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카드가 지니고 있는 RF(비접촉 무선인식)특허권 활용을 극대화, 교통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및 아파트 출입기능 이용은 물론, 기타 부가 서비스 등의 확대를 통해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원카드(one card) 구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경영합리화를 통한 수익 실현으로 주주가치의 극대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인하조치를 단행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1월 안에 현실화하고 연체 축소를 위한 관리 영업실 확대 및 인력 확충, 사고관리 전산시스템인 CICMS, FDS등의 선진 시스템에 지속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우량회원 영입을 위한 밀착마케팅을 구현하여 이익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고 강도 높은 내부 비용 축소를 통해 날로 악화되는 영업환경에서의 능동적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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