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생산·투자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집계한 신용카드 2월 국내승인액은 설 명절 특수로 할인점이 전년 동기 대비 10.2%, 백화점이 1.1% 늘면서 전체적으로 8.1% 늘었다.
그러나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3.5% 줄었고 휘발유 판매량도 8.9%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데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기준치(100)보다 두 달째 높았다.
기재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소비지표는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가계소득 대비 이자비용이 올라 가계부채 부담이 있고, 주택매매가격이 8개월 연속 떨어져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광공업 생산은 IT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지표는 혼조세라고 판단했다.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은 계속되지만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석 달째 올랐다.
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2월 기대 인플레이션율(3.2%)과 1월 고용률(57.4%), 경제활동참가율(59.5%)은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