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장중 조정을 극복하며 7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99%) 오른 408.17로 마감, 7일 연속상승했다.
전날보다 3.43포인트 높은 407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한때 402선으로 후퇴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나서 408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들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30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23일(52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기관들은 장 막판 몰아치기 매수에 나서 전날보다 조금 모자란 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개인들은 시종일관 매물을 쏟아내 전날의 두배에 가까운 420억원의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3천850만주와 1조3천871억원으로 집계돼 거래대금이 전날보다는 1천70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인터넷, 반도체, 통신장비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레인콤이 7.17% 올랐고 NHN도 3.39%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는 6.36% 오르며 시총 상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밖에 LG홈쇼핑이 2.19%, 코아로직이 4.34%, 기륭전자가 5.83%, 하나투어가 6.95% 등의 상승폭을 보였다. 네오위즈는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단기 급등한 다수의 테마주들이 약세로 돌아섰으나 옴니텔, 서화정보통신, 유니슨, 보령메디앙스, 젠네트웍스, 무한투자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명맥을 유지했다.
이밖에 현진소재가 2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규등록주인 손오공은 상한가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동종업종인 지나월드와 영실업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진 마크로젠과 야호는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410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11개 등 401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