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주택담보대출 부모 모시면 금리할인

최근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공익적 성격을 가미한 금융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부모를 모시는 고객에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은행이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노부모를 부양하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입자에게 금리를 0.3%포인트 할인해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모를 부양하는 고객의 경우 최저 연 5.48%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장기모기지론 포함)을 받을 수 있다. 대출시 부모 가운데 1명 이상이 등재된 주민등록등본을 은행에 제출하면 되며 배우자의 부모를 부양해도 금리 혜택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상품 출시 나흘 만에 24건(14억원)을 유치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면서 “노부모를 봉양하는 미풍양속도 살릴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국가ㆍ사회적 차원의 의인(義人)에게 후원금을 기부하는 ‘의인 후원 정기예금’과 입양이나 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면 최고 연 4.95%의 이자를 지급하는 ‘사랑의 약속예금’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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