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8,700명 불과…작년의 27.7% 수준올해 금강산 관광객이 지난해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24일 "연말 방문 예정인 관광객을 포함해 올해 금강산 관광객은 총 5만8,700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관광객의 27.7%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객은 사업 첫해인 지난 98년 2개월 동안 1만524명, 99년 14만7,445명, 지난해 21만2,22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오다 올들어 갑자기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 들어 1항차당 관광객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평균 200∼250명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4차례나 결항됐다.
금강산 관광객이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지나치게 제한된 관광으로 볼거리가 부족한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광특구마저 조기에 지정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강산 관광사업이 관광객 부족과 관광특구 지연 등으로 중단위기에 놓인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금강산 배편이 오는 30일 오후 400여명의 승객을 싣고 속초항을 출항한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