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멕시코 인구 가운데 10% 정도만이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멕시코 재무당국이 15일 의회에 제출한 납세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 중 세금을 내는 사람은 10명중 한 명 꼴이며, 이들이 내는 세금이 전체 세수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인구의 60% 가량은 아예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국가가 지급하는 연금 등 각종 보조금 만큼은 꼬박꼬박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 관계자는 "소득 불균형과 분배구조의 왜곡, 징세수단 미비 등으로 봉급생활자인 상위 10%가 멕시코의 살림을 책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탈세 방지를 위한 세제 정비와 세원 파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