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황금연휴 사라질듯

3일서 하루로 축소 추진

중국에서 라오둥제(노동절) 황금연휴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은 9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가 법정공휴일 조정방안 내용을 보도했다. 방안에 따르면 5월 1일 라오둥제 연휴가 3일에서 1일로 줄어든 대신 칭밍제(청명), 중추제(추석), 돤우제(단오) 등 전통명절을 하루씩 법정공휴일로 정해 공휴일이 기존의 10일에서 11일로 하루 늘어나게 된다. 기존의 춘제(설날)는 3일 연휴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연휴 첫날이 기존의 음력 1월1일에서 섣달 그믐인 12월31일로 하루 앞당겨지며 법정 공휴일 3일이 지정된 궈칭제(국경절)는 변화가 없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춘제, 라오둥제, 궈칭제 등에서 법정공휴일 3일보다 긴 일주일을 연달아 쉬는 황금연휴 제도가 시행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정으로 라오둥제 연휴는 사실상 폐지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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