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홈페이지에 '무연고 사망자 코너'

서울 강남구는 행방불명된 가족의 생사 여부를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 `무연고 사망자공고' 전용코너를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코너에는 강남구 관내 뿐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3천380명에대한 주민번호, 연령, 성별, 사망원인 및 일자, 사망장소 등이 입력돼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구에서 무연고 시체가 발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시체를화장 또는 매장한 뒤 2개 이상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해 왔으나 가족들이 매일 신문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연고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강남구내에서만 40구의 무연고 시체가 발생했고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한해 약 200구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연고 행려환자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거나 평소 지병을 앓고있던 사람이 타지에서 갑자기 목숨을 잃어 신원 파악이 안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는 인터넷을 활용한 공고방법을 일간신문 공고와 병행하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 줄 것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무연고 사망자를 발생시점부터안내하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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