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8건의 계약, 보험의 달인
‘서경 참보험인’ 영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안순오 삼성생명 FC(Financial Consultant)가 보여준 영업실적은 놀랍다. 2004년 이후 360주 연속 1주일에 3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총 217건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18건이 넘는다.
최근 4년 간 월초 보험료만 해도 2억1,000만원(월평균 1,700만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수준의 매출을 혼자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안순오 FC를 뒤따라 보험업에 뛰어든 FC만 해도 총 87명으로 몇 개 지점을 만들 정도다.
왕성한 활동력은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이어졌다. 1993년 5월 FC로 첫발을 걸친 이후 총 16회에 걸쳐 연도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삼성그룹 창업 7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안순오 FC는 여성의류 대리점을 운영하다 후배의 권유로 FC에 입문했다. FC를 선택한 이유를 “금융은 소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소비재를 파는 것보다 보험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훨씬 유익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 FC가 처음 맡았던 일은 지점장이 넘겨준 유통회사 사장의 보험료를 수금하는 것이었다. 그 사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FC가 또 바뀌었나”라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몇 달 뒤 상황은 역전됐다. 그 사장은 진심을 다하는 안 FC에게 “무슨 일이든 도와주겠다”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 고객은 안 FC에게 현대백화점, 삼풍백화점 등의 직원을 소개해줬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인연의 끈은 대기업으로 확대되며 영업의 기반을 다졌다.
안 FC는 성공의 비결로 사랑, 성실 두 가지 가치를 들었다. 안 FC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최고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다”며 “고객이 성장하고 본인도 성장하는 데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에게 시간낭비란 없다. 안 FC는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고객을 만나게 되면 완벽한 상품설계와 최고 수준의 재무컨설팅을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안 FC는 고객을 만날 때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 안 FC는 “고객과의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중교통이 유용하지만 길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안 FC에게 일에 대한 소신을 물었다. 그는 “꿈과 열정으로 생동하는 자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보내자고 다짐했다”며 “한번 맺은 인연을 평생 가꾸어 가는 사람, 고객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 달려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FC는 남은 삶도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객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다 보면 늘 보험의 진정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며 “앞으로도 전문 컨설턴트로서, 또 한 사람의 이웃으로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고객과 컨설턴트의 관계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