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5일 낮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출마했던 지역구인 부산 강서구를 찾아 이곳 지인들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노 대통령의 부산 강서구 방문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경남 거제 저도에 위치한 해군 휴양시설에서 1박2일간의 주말 휴식을 취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이뤄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귀경길에 옛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부산 강서구에 들러 당시 당직자 몇분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지난 16대 당시 강서지역 지구당에서 활동했던 옛 당직자 10여명과 문용욱 제1부속실장, 최인호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퇴임 이후 고향에 내려와 살 계획인데 고향에 내려오면 옛 얘기를 많이 하면서 지내자”며 ‘퇴임 후 구상’의 일단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퇴임 후 고향 동네 진영 또는 김해 아니면 경남 또는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