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음악의 대부' 브라운 별세


‘솔(soul)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전설적인 가수 제임스 브라운)이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73세. 외신에 따르면 브라운은 하루 전 폐렴으로 에모리 크로퍼드 롱 병원에 입원했으며 25일 오전1시45분 오랜 친구인 찰스 보빗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운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봅 딜러 등과 함께 과거 50년간 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빠른 템포의 그의 노래들은 믹 재거와 마이클 잭슨 등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줬으며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페임’, 프린스의 ‘키스’, 조지 클린턴의 ‘아토믹 도그’ 등은 브라운의 리듬과 노래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생전에 그는 모두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65년에는 최우수 R&B 음반 부분에서, 87년에는 최우수 R&B 보컬 남자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받았고 92년에는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 86년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등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 첫 헌액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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