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2~13일 출발편 예약 안받아

조종사노조 총파업 대비대한항공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조종사노조가 동참할 가능성에 대비, 당일과 다음날인 13일에 한해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자사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12~13일 출발편에 예약한 승객은 가능하면 그 전날이나 14일 후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알리고 있다. 또 부득이 이 기간의 항공편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은 수시로 안내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에 나오기 전 항공편 운항여부를 확인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말 83%에 이르렀던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기 좌석예약률은 이번주 들어 70%대로 떨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민주노총에 협상권을 위임,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모두 결렬됐다. 조종사노조는 7일까지 실시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회사측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이 결의한 총파업 일정에 맞춰 12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영일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