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 투자가 유력한 종목을 미리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우리증권은 9월 결산법인의 3ㆍ4분기(4~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배당 투자가 유력한 9월 결산 법인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주가 흐름을 볼 때 8월보다 9월의 주가가 높고, 9월 중순 이전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배당 기준일까지 약세로 반전하는 경향을 보여 9월로 접어들기 전 관련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9월 결산법인 배당 유력종목으로는 거래소에서 미원상사ㆍ금비ㆍ신영와코루ㆍ대한은박지ㆍ선창산업ㆍ이건산업 등 6개사, 코스닥에서 인터엠ㆍ이건창호ㆍ중앙석유ㆍ일지테크 등 4개사를 꼽았다.
미원상사 및 금비는 각각 1,100원ㆍ500원의 중간배당을 이미 실시했기 때문에 9월말 배당금이 1,000원ㆍ50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산업은 최근 2년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실적 호전세가 뚜렷해 배당 가능성이 크고, 인터엠은 120원의 배당 실시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송창근 애널리스트는 “주가 추이를 볼 때 8월에 매수해 9월 중순께 주가가 최고치 일 때 매도하거나, 9월26일(배당기준일)을 전후해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 만큼 이 때 저점 매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9월 법인의 경우 12월 법인보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는 종목이 많아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