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8,60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 외국인투자를 이끌어냈다.
경기도는 2일 수원 라마다 플라자에서 '2010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인의 날' 행사에 맞춰 도내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CEO 200여명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연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에너지 절약형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외투기업 페어차일드 코리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소재한 이 회사는 공장증설을 위해 앞으로 8,000여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경기도는 이 기업에 대해 외국인투자지역(FIZ)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의 건의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이 기업은 국세 등 세금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미국의 켐츄라와 국내 유피케미칼이 합자회사인 켐츄라 유피케미칼을 설립, 각각 600만달러씩 1,200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LED화합물을 생산하는 계획을 밝힌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도는 투자 및 고용실적이 뛰어난 외투기업 동우화인켐과 지멘스에 대해 우수외투기업 감사패를 수여한다.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동우화인켐은 올해 340명을 신규채용 했으며, 내년에도 같은 규모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현재 종업원은 1,800여명에 달한다.
또 지멘스사는 경기도에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초음파 의료 영상장비 전문개발업체인 미국 지멘스사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