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가 중저가 스마트폰과 LED조명 시장의 제품 개선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원가절감을 위해 ITO 필름 한 장이 빠진 GF1 방식의 터치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LED 조명도 그 동안 부진했던 웨이퍼·잉곳 사업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 일진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은 GF1 터치패널을 탑재할 전망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F1 방식은 기존의 GFF 방식에서 ITO 필름 한 장을 뺀 것으로 GFF 대비 원가가 5~10% 낮아지는데다 글래스 패터닝이 요구되는 G1F 방식에 비해GF1 방식은 수율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1분기부터 GF1방식이 본격적으로 기존 GFF 및 G1F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GF1 방식은 현재 동사와 일본업체만이 공급하고 있다. 올해 동사의 휴대폰용 터치패널 출하량은 4,500만개로 전년보다 8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시장 개화로 LED 잉곳·웨이퍼 부문의 실적 회복세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가형 LED 전구의 출시 확대 및 백열등 판매 금지로 LED 민간 조명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2009년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던 LED 웨이퍼와 잉곳 가격이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동사의 LED 잉곳·웨이퍼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에 불과하고 이익 기여도도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이익 기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