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우유수급 안정을 위해 원유(原乳ㆍ소독 등 가공을 거치기 전의 우유) 생산을 줄이는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에 감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농림부는 구조적인 생산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 우유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감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 같은 감축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축지원금 규모와 지급방법은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관련단체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54만톤으로 전년의 234만톤 보다 8.3%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두유 등 대체음료시장 확대로 전년(207만톤)보다 2.0% 적은 204만톤으로 감소하면서 작년에만 50만톤의 잉여 원유가 발생했다. 농림부는 감축지원금 지급으로 올해의 경우 30만톤으로 예상(낙농진흥회 추산)되는 잉여 원유량을 절반 수준인 15만톤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