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20%線 인상 추진 서울·부산 등 5대 도시 내년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5대 도시의 택시요금을 2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5대 도시의 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01년 9월 이후 요금동결로 인한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9월 28% 인상을 요청, 시가 적정요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2~3월께 요금인상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등 나머지 4대 도시는 지역조합별로 15~20%의 요금인상안을 마련, 조만간 시에 인가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 요금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대전의 택시업계는 요금을 인상하면 손님이 줄어 경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요금인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서울 택시업계는 2001년 9월 요금을 24.4% 인상한 이후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동결됐기 때문에 이번에 최소한 20% 이상의 요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택시요금이 업계 요구대로 28% 오르면 택시 평균 승차거리인 5㎞를 기준으로 현행 3,300원에서 4,200원 선으로 높아진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남대희기자 dhnam@hk.co.kr 입력시간 : 2004/11/24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