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08P(3.11%) 내린 375.68(장종료)
코스닥지수가 5일째 하락하며 375선으로 주저앉았다. 1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8P 내린 384.48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렸으나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선 끝에 결국 12.08포인트(3.11%) 떨어진 375.68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LCD 등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시장의 전반적인 급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가격하락과 수요증가 둔화 전망 등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소는 물론 코스닥시장의 기술주들이 큰 폭 하락했다.
개인들이 161억원의 매도 우위로 보유 주식 처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모처럼12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들도 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7.08%)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214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2개 등 606개 종목이 내려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LCD 관련주는 LG마이크론이 7.90% 급락했고 LCD 부품 소재 관련주인 삼진엘앤디와 태화일렉트론은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으며 탑엔지니어링과 우영도 각각 10.36%, 11.11%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NHN의 외자유치 추진 보도 등에 힘입어 NHN, 다음,네오위즈, 지식발전소 등 인터넷주들이 오전 한때 초강세를 보였으나 NHN과 다음은상승폭이 2.91%와 3.32%로 둔화됐고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는 하락 반전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옥션이 보합을 유지했으며 레인콤은 6.86%, 웹젠은 5.23%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벨코정보통신이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기업지배구조우수기업에 선정된 동양에스텍이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주 부진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입력시간 : 2004-06-14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