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034220]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첫번째 LCD 공장인 7세대 라인에 모두 5조2천9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일발표했다.
LG필립스LCD는 2006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7세대 라인의 생산능력을 월 9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정하고 초기에는 월 4만5천장으로 시작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유리기판 크기는 세계 최대인 1950 ×2250㎜로 확정했으며, 7세대 라인에서 42인치와 47인치를 주로 생산하고 6세대 라인은 32인치와 37인치 생산을 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50 ×2250㎜ 크기의 기판 한 장에서 42인치는 8매, 47인치 6매를 각각 생산할 수 있다.
LG필립스LCD가 6세대 진영에서는 처음으로 7세대 규격을 결정함에 따라 다른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G필립스LCD는 7세대에서 42, 47인치를 주력 제품으로 삼을 계획이어서 내년 1.4분기부터 탕정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와 46인치를 생산하게 될 삼성전자[005930]와의 표준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7세대 기판(1870 ×2200㎜) 한 장에서는 40인치 8장, 46인치 6장이나온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LG필립스LCD가 들어설 파주 LCD 단지의 경우 50만평 터닦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협력업체가 입주할 문산 당동 및 선유지구는 산업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LG필립스LCD는 전했다.
LG필립스LCD는 2006년 1분기 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파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7세대 라인 투자는 대규모 고용 창출효과와 함께 연관 산업에활력을 불어 넣어 경기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