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C엔터프라이즈(대표 전영삼·全英三)는 6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신용카드를 이용해 주차요금 징수를 할 수 있는 비접촉식 무인주차관리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신용카드를 기기에 넣을 필요없이 버스카드처럼 주차미터기의 단말기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카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동전, 지폐, 버스카드, 지하철카드등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주차요금자료와 요금납부자료가 분리 집계돼 주차현황과 요금현황의 비교가 가능, 부정징수및 부정주차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크게 주차미터기와 주제어기 두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앙전산기가 전체 시스템을 통제한다. 주차미터기는 인증된 카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상위시스템과 통신단절시 독자운용및 자료보관을 할 수 있다.
주제어기는 주차미터기와 중앙전산시스템간의 정보교환 중간역(STATION)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의 적용대상은 노상주차장, 즉 도로변에 주차구획선을 그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노상주차장은 서울에만 총 4만5,000면(1면이 1대주차공간)이 있다. 그러나 노상주차장은 인건비 과다지출, 시설낙후등으로 경영효율이 낮고 주차요금 부정징수등 부조리가 발생, 운영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개선방안을 마련, 지난 7월3일 노상주차장 관리의 무인화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C&C엔터프라이즈는 자체 개발한 주차관리시스템의 서울시 납품을 추진중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C&C엔터프라이즈는 95년 비접촉식 무선인식(RF) 신용카드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해 서울시 지하철·전철 전구간에 RF카드를 이용한 자동운임징수시스템을 설치했다. 국민은행과 제휴, 교통카드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브라질 IT&S사와 출입통제응용시스템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올 예상매출액은 200억원이며 종업원수는 110명이다. 내년초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02)3467-9600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