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조5,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다음 주부터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29일 익명의 제일모직 상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IPO 규모가 1조5,000억원(약 1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4년래 진행된 IPO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다음 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은 이번 주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부터 해외 로드쇼 등에 나서 12월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제일기획의 IPO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주 매출은 이재용·이부진·이서연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한 채 삼성SDI, 삼성카드, KCC 등 기존 주주들의 지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