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제의 장관급회담] 박재규 장관 수석유력정부는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전날 북측에 제의한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회담을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총괄적인 성격의 회담으로 규정하고 대북정책 총괄 부처와 경제, 사회·문화, 국방 등관련부처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 경우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관계부처 차관 또는 차관보급 인사가 대표단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제부처 등이 참가하는 회담 추진체계를 확정하고 북측의 답신이 오면 즉시 숙소 및 회담장 선정, 서울체류 일정 등 구체적인 서울 회담 세부일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참석 등 북한의 활발한 외교활동이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ARF 가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7:18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