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부터 美 실업사태 개선"

전미실물경제協, 전문가 설문

미국의 실업사태가 내년 1ㆍ4분기부터 개선되며 '턴 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미국 내 각 기업과 연구소ㆍ대학 등의 경기예측 전문가 4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내년 1ㆍ4분기부터 취업자 수가 신규 실직자 수를 능가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고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내년 초부터 고용을 늘리기는 하겠지만 고용확대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 가운데 61%는 이번 경기침체로 발생한 730만명의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되찾는 시점을 오는 2012년 이후로 관측했다. 실업률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내년 4ㆍ4분기 실업률이 평균 9.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나타내고 내년 전체로는 3.2%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가장 우려되는 경제 문제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꼽았으며 실업률은 두번째 우려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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