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에게 컴퓨터를』울산시 중구청은 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문제인 Y2K문제 해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컴퓨터의 성능을 한층 높여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이나 복지기관에 전달키로 했다.
중구청은 다음달말까지 청내 컴퓨터의 Y2K문제를 해결키로 함에 따라 폐기가 불가피한 청내 286급과 386급 컴퓨터 92대를 모두 회수해 오는 3월2일 저소득층 자녀와 복지시설에 전량 무상 지급키로 했다.
특히 중구청은 교육용과 가정용 컴퓨터의 경우 286급이나 386급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들이 모두 펜티엄급에 맞춰 출시되기 때문에 486급으로 성능을 높여주기로 하고 회수한 컴퓨터를 전문 컴퓨터수리업체에 전량 위탁키로 했다.
또 중구청은 Y2K문제 해결후 폐기될 컴퓨터중 386급 모니터와 286급 드라이브를 갖췄으나 486급 본체를 내장시킨 486급 19대도 이달말까지 조립을 완료한 후 소년소녀가장에게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구청은 폐자원 활용과 지역민의 정보화분위기 유도를 위해 구청과 산하기관 직원이 방치하고 있는 컴퓨터도 수집, 수리를 거쳐 컴퓨터 구입이 어려운 가정과 불우시설 등에 보급키로 했다. 【울산=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