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이달 중으로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하는 식으로 파출소 110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 지역 지구대 142곳 가운데 관할구역이 넓어 출동시간이 많이 걸리고 뉴타운 개발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등 55곳을 파출소 신설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신설로 서울경찰은 기존 36곳을 포함, 모두 146곳의 파출소를 운영하며 지구대는 87곳만 남는다.
파출소 신설이 완료되면 전체 경찰관 9,519명 중 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822명에서 4,198명으로 늘어나 전체 44%를 차지하게 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구대가 그대로 파출소로 전환되는 곳도 있고 지구대 1곳이 2~3개의 파출소로 나눠지는 지역도 있다"며 "파출소 전환으로 종전 지구대 1곳이 담당한 관할면적과 인구가 절반가량으로 줄어 출동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