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젊고 유능한 이사를 모십니다』수출입은행이 국내은행으론 처음으로 임원과 주요 간부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개 채용대상은 이사 1명과 1급 부장대우의 해외경제연구소장, 2급 부부장대우의 관재실장 등 모두 3명. 이사에 지원하려면 만 40세이상으로 국제금융기구 또는 외국금융기관에서 10년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수출입은행은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세계 각국에 대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금융지원 효율성 및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금융기구나 외국금융기관 근무경험이 있는 국제금융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의 이사는 통상 내부 승진하거나 재정경제부 국장급에서 낙하산식으로 선임돼왔다.
수출입은행은 또 해외경제연구소장을 만 40세이상의 경제학박사로 국가별 경제나 세계경제 전공 또는 이 분야에서 10년이상 연구한 경험이 있는 사람중에서, 관재실장은 건물·자산관리 및 업무용 물품 구매분야에서 10년이상 종사한 사람가운데 각각 계약직으로 뽑기로 했다.
지원서류 제출기한은 오는 2월27일까지며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수출입은행은 이에앞서 작년 하반기 국제개발금융 및 부실여신관리 분야 전문가 2명을 아웃소싱했고 미국, 영국, 독일에서 공부한 박사 2명, 석사 8명 등 유학파 10명을 인턴행원으로 채용했다. 【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