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이 청약 열기를 내뿜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일 대표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트루윈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주식 수 24만주에 2억4,434만2,150주의 청약이 몰려 1,0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에 납입된 증거금은 1조2,827억원에 달했다.
청약 흥행은 수요예측에서부터 예고됐다. 트루윈은 지난달 24~25일 실시했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601.54대1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도 희망가의 상단보다 11% 높은 1만500원으로 책정됐다.
자동차 엔진용 센서를 만드는 트루윈은 2006년 5월에 설립됐다. 주요 부품 납품처는 현대·기아차다. 지난해에는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의 실적을 냈다.
오는 11일 상장되는 트루윈은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 '1호 기업'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첫 IPO 종목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연말까지 대기 중인 IPO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7월부터 연말까지 60여개의 기업이 IPO를 진행할 예정으로 첫 기업부터 활기를 띠고 있어 하반기 IPO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